감기와 중이염
아이들의 감기를 치료하다 보면 상당수에 있어서
중이염이 합병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귀의 중이(中耳)라는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감기를 치료하는 도중에 어쩔 수 없이 동반되는
합병증입니다.
중이염이 생기는 원인
감기가 걸리면 이관을 덮고 있는 점막들에 염증이 생기고 붓습니다.
그러면 이관이 막혔다 뚫렸다 합니다.
관이 막히게 되면 물이 고이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귀안의 압력이 낮아지며,
고인 물은 썩게 됩니다.
또한 귀안의 압력이 낮아지니 일시적으로 이관이 뚫릴 때는 압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코안에 있는 나쁜 균들이 들어오게 되어, 중이염이 시작되게 됩니다.
이때 코를 풀면 코안의 압력이 높아져서 중이염 발생율이 더 높습니다.
코가 막혀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코를 풀어내지 말고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풀어냅니다.
감기가 걸려서 이관이 약간씩 막혀 있을 때 수영을 하면 물속에서는 기압의 차이가 발생하여
역시 중이염을 잘 생기게 하고 중이염이 있을 때 수영을 하면 중이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귀와 이관과 코
이관(耳管 유스타키안튜브)이라 불리우는 것으로 귀와 코는 연결되어 있는데,
이관을 통해 여러가지 잡균들이 코로부터 귀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이것을 막기 위해서 귀에서는 항상 물이 생겨서 이관을 통해 코로 흘러 갑니다.
그러면 균들이 자꾸 씻겨 내려가 귀로 잘 못들어 갑니다.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더 잘생기는 이유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서 이관의 길이가 짧으므로 감기 때 중이염이 잘 생깁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감기가 잘 걸리니 당연히 중이염의 빈도가 높습니다.
중이염의 치료
감기 치료중에 귀가 아프다면 소아과에 가서 꼭 이야기 하여야 합니다.
중이염에 잘 걸리는 아이들은 감기가 걸리면 집에서 버티지 말고 바로 치료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중이염이 재발이 잘 됩니다.
중이염이 걸렸을 때는 좀 큰 아이는 껌도 씹게 하고 수영장에는 보내지 않습니다.
특히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은 중이염의 빈도가 높아지므로 코가 막히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밤에 갑자기 보채거나 귀를 자꾸 만지거나 귀가 아프다고 말하면 바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